서울 주요 대학이 내년부터 무전공 신입생 선발을 확대한다. 무전공 선발 확대로 인해 내년 입시전략 수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방대학 소멸을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늘은 서울 주요 대학의 무전공 신입생 선발 확대에 대해 알아본다.
무전공 신입생 선발
서울 주요 1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1,000명 이상의 학생을 무(無) 전공으로 선발한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 입시에서 서울 주요 10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이화여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국어대)이 1094명 이상을 무전공으로 뽑는다. 각 대학에서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는 4월 전까지 무전공 정원 확대·신설 방안을 확정하게 됨에 따라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무전공 신입생 확대 배경
주요 대학이 무전공 신입생 선발을 확대하는 배경은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 때문이다. 교육부가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에 대해 연간 수십억 원의 국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주요 대학들은 무전공 학생 선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개편 시안’을 통해 수도권 대학이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전공 선발에 따른 전망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한 번에 많은 학생을 무전공으로 뽑을 경우 무전공 학과의 정시 커트라인도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입시업계에서는 수험생의 상향 지원 경향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서울권 대학의 무전공 선발 확대는 지방대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학의 무전공 선발 움직임
교육부의 무전공 선발에 대해 가장 빠르게 움직인 대학은 서울대와 한양대이다. 서울대는 123명인 자유전공학부를 학부대학으로 개편해 신입생 400명을 무전공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의·치·약·수의·사범대 등 국가자격증 관련 학과를 제외한 입학 정원 2,600여 명 중 약 15%에 달하는 수치이다. 한양대는 내년부터 한양인터칼리지를 신설해 250명을 뽑는다. 올해 모집인원의 12%에 이른다. 서강대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유전공학부로 50명을 선발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학내 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과 개편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입시업계 전망
입시업계는 무전공 확대가 대입전략 판을 전체적으로 흔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학원의 임성호 대표는 "주요 대학의 한 학과 정원만 달라져도 다른 학교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무전공 확대는 지난 3년 치 통합수능 데이터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라며 "의대 정원 변수까지 있어 예상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방대 소멸 가속화
무전공 범위가 넓을수록 평균 점수는 높아지지만 커트라인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발 인원이 많으면 추가 합격이 늘어나고 이를 노린 중상위권 학생들의 상향 지원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중상위권의 상향 지원에 따라 지방대 경쟁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무전공을 도입하는 지역거점대학 외에는 미충원 인원이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폐지되는 학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내년 대학등록금 상한선 결정
▼ 김포시 서울 편입 시 입시전망
▼ 서울 주요 대학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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