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이 1000명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교육계 및 학부모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우선 의대정원이 확대될 경우 서울의 주요 대학의 합격선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능 고득점자의 의대 이동으로 인해 중위권 학생들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자 사설 학원가의 입시설명회에 학부모들의 참석율이 작년의 4배 이상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의대정원 확대로 도미노 이동 불가피
의대정원이 1000명 이상 늘어날 경우보다 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이든 지방이든 의대로 지원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럴 경우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타 학과의 합격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대 자연계 학과 절반이 의대 합격선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존 서울대 자연계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던 학생들이 대거 의대로 이동할 것이란 예상에 힘이 쏠리고 있다.
종로학원에 의하면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의대 합격선은 종전보다 2.4점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입 기준으로 3개 영역 만점을 300점으로 환산할 경우 285.9점을 받아야 의대 진학이 가능했는데 의대 정원이 1000명 확대되면 283.5점으로도 의대 합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 상위권대 자연계 학과에서 의대로, 중위권 대학에서 상위권 대학으로 도미노 이동이 예상된다.
의대 도전 학생 및 재수생 증가
며칠 전 서울 대치동 강남종로학원에서 열린 '겨울방학 특강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은 하나같이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설명회에는 43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고 한다. 종로학원에 의하면 지난해에 참석한 학부모가 1196명이었는데 올해는 4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종로학원에 의하면 보통 예약자의 절반 정도가 참석하는데 올해는 80% 이상의 학부모가 참석했다고 한다.
※ 종로학원의 설명회는 아래 버튼을 클릭하여 다시 볼 수 있다.
중상위권 기대감 상승
저출산 여파로 전체 학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데다 의대 정원까지 늘어나자 전반적으로 대학 입학의 문이 넓어졌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상위권 대학의 정원이 줄지 않는 이상 의대정원 확대는 모든 학생이 한 단계 높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편, 입시업계에서는 수능으로 '한방'을 노리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아무래도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경쟁률은 높아지고 정시 경쟁률은 낮아지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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