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페트병사건의 학부모가 경찰조사를 받았다. 해당 학부모는 자신은 강요나 협박한 적이 없으며, 400만 원의 돈을 받은 것은 고 이영승 교사가 도의적 책임에 따라 돈을 지불해서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오늘은 해당 사건과 관련 경찰 발표를 확인해 보기로 한다.
호원초 페트병사건과 교사 자살
지난 9월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을 기억하는가?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이영승 교사는 2년 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이 교사가 생전에 학부모들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교육청 감사로 이어졌고 교육청은 지난 9월 학부모 3명을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페트병사건'이 유명해지기도 했고, 이영승 교사를 생전에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던 북서울농협 도봉역지점에 다니는 학부모의 신상이 유출되면서 북서울농협 도봉역지점이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호원초 학부모 3명 조사 완료
경찰은 이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피고소인인 학부모 3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금일 발표했다. 경찰에 의하면 해당 학부모들은 모두 이영승 교사에게 강요나 협박, 괴롭힘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그들은 자녀의 치료나 결석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당시 이 교사에게 연락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페트병사건 학부모 경찰 조사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가장 큰 공분을 쌓던 '페트병사건'의 학부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학부모는 수업 중 자녀가 다치자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2회에 걸쳐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 8개월에 걸쳐 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분을 샀던 학부모였다. 그는 경찰 진술에서 이 교사에게 자주 연락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먼저 연락한 것이 아니라 이 교사가 먼저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연락해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당 학부모는 이 교사가 도의적 책임감으로 치료비를 줘서 받았을 뿐 이 과정에서 협박이나 강요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장례식장 학부모 등 경찰 조사
해당 학부모 외 다른 2명의 학부모도 앞서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들 중 한 학부모는 이 교사가 숨졌지만 장례식장까지 찾아와 이 교사의 죽음을 확인한 학부모이다. 이들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결석 문제 처리를 위해 이 교사와 연락했을 뿐 괴롭힘이나 협박, 강요 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추가조사 및 포렌식 작업 진행 예정
경찰은 학부모들과 고소인인 유가족의 진술이 다른만큼, 학부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이 공론화 후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포렌식 작업으로 증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앞서 이교사가 생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4개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했지만 학부모의 강요나 협박과 관련된 증거나 정황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직무 유기와 관련해 고소된 호원초 교장, 교감과 교육행정직 공무원 등 5명도 조만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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