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으로 논술학원 특수 누려(킬러문항 배제?)

뜻밖의 불수능으로 인해 수시 논술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재수생 및 재학생들로 대치동 논술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오늘은 정부의 이번 킬러문항 배제 수능이 도리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가중시키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킬러문항 배제와 2024학년도 수능

올해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사교육 카르텔을 지적하면서 '킬러문항 배제'를 공식화하였다. 즉, 어려운 문제를 배제하고 공교육 만으로도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하겠다는 것이 요지였다.

n수생, 반수생 증가

정부의 이러한 발표로 인해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n수생, 반수생의 수능 재도전이 역대급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가 주장해 온 '킬러문항' 배제로 인해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이번 수능이 '불수능'으로 출제되어다. 대부분의 학생이 이번 수능시험이 작년시험이나 9월 모평보다 어려웠다고 답하면서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라는 전제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불수능이 낳은 부작용

수능 이후 수능 점수에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이 논술학원으로 몰리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다. 우선 고3 학생들은 학기 중임에도 학교 대신 논술학원으로 향하고 있고, 이를 비공식적으로 허용하는 학교도 늘어나면서 '사교육 카르텔' 혁파를 위한 킬러문항 배제가 도리어 공교육을 죽이고 있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대치동 논술학원가 특수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 되면서 서울 대치동 논술학원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수학능력시험 이후 대치동 일대 학원의 '논술 파이널 특강' 수강 신청자는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대치동 논술학원의 1주일 수강료는 6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은 도리어 커지고 있다. 또한 학원장이 운영하는 논술소수정예반은 1회 기준 30만 원에 달하는 고액 강습이지만 강좌 개설 소식이 알려지면 조기에 마감된다고 한다. 정부의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한 킬러문항 배제가 n수생 급증, 논술학원 특수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별 고사 응시 비율 높아져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학생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 수도권 대부분의 학교의 논술고사 응시비율은 작년보다 높아졌고, 이는 불수능으로 정시모집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즉, 정시모집 불확실성이 크니 수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반수생 및 n수생 증가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가 가시화되는 만큼 반수생 및 n수생 이공계 계열 학생들이 대규모로 수능시험에 매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불수능과 논술학원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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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에도 어렵게 출제된 수능으로 인해 논술학원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드렸다. 정부의 사교육비 완화라는 계획은 현재까지는 도리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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